항공권을 검색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같은 방식으로 합니다.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고, 날짜를 설정한 후 검색 버튼을 누릅니다. 하지만 이렇게 단순하게 검색하는 방식 자체가 항공권을 비싸게 만드는 주요 원인입니다. 항공권 가격 비교 사이트들의 알고리즘과 항공사들의 가격 책정 전략을 모르고 검색하면, 같은 항공편인데도 훨씬 비싼 가격을 보게 됩니다. 이 글에서는 항공권 검색할 때 가장 많이 하는 세 가지 실수를 소개하고, 각각의 해결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세 가지만 피해도 평균 30%의 항공권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실수 1: 쿠키를 삭제하지 않고 반복 검색하기
항공권 비교 사이트에서 반복적으로 검색하면, 매번 다른 가격을 보게 됩니다. 이는 단순한 가격 변동이 아니라, 웹사이트가 당신의 검색 이력을 추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쿠키 추적이 항공권 가격을 올린다
대부분의 항공권 비교 사이트와 항공사 홈페이지는 브라우저 쿠키를 사용해서 방문자의 정보를 저장합니다. 여기에는 당신이 어떤 항공권을 검색했는지, 며칠 동안 그 항공권을 계속 관심 있어 하는지 등의 정보가 포함됩니다.
사이트의 입장에서 보면, 특정 항공권을 계속 검색하는 사람은 그 항공권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사이트들은 이런 사용자에게는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합니다. “어차피 이 사람은 이 항공권을 원하니까 가격을 높여도 구매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입니다.
실제로 한 항공권을 여러 번 검색했을 때의 가격 변동을 추적해보면, 매번 다른 가격이 나타납니다. 첫 검색에서 380,000원이었던 항공권이, 하루 뒤에는 410,000원이 되고, 이틀 뒤에는 450,000원이 되는 경험을 많은 사람들이 합니다. 이는 가격이 실제로 올랐을 수도 있지만, 사이트가 당신의 관심도를 감지하고 가격을 높게 표시한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해결책: 시크릿 모드 또는 쿠키 삭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시크릿 모드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모든 주요 브라우저는 시크릿 또는 프라이빗 모드를 제공합니다.
크롬에서는 Ctrl+Shift+N (Windows) 또는 Cmd+Shift+N (Mac)을 눌러 시크릿 창을 열 수 있습니다. 파이어폭스에서는 Ctrl+Shift+P (Windows) 또는 Cmd+Shift+P (Mac), 사파리에서는 Cmd+Shift+N을 누르면 프라이빗 창이 열립니다. 시크릿 모드에서는 쿠키가 저장되지 않으므로, 사이트가 당신의 이전 검색을 추적할 수 없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일반 브라우징 모드에서 쿠키를 직접 삭제하는 것입니다. 크롬에서는 설정 > 개인정보 및 보안 > 쿠키 및 기타 사이트 데이터에서 쿠키를 삭제할 수 있습니다. 매번 항공권 검색 전에 쿠키를 삭제하면, 사이트가 당신의 검색 이력을 알 수 없습니다.
실제로 이 방법을 사용해서 같은 항공권을 검색했을 때, 쿠키가 있을 때는 450,000원이었지만 쿠키를 삭제한 후에는 380,000원이었던 사례가 많습니다. 70,000원(약 16%)의 가격 차이가 발생한 것입니다.
실수 2: 특정 항공사만 검색하기
많은 여행객들은 익숙한 항공사나 자주 이용하는 항공사 홈페이지에서만 항공권을 검색합니다. 하지만 이는 큰 실수입니다. 같은 노선에도 여러 항공사가 있고, 각 항공사의 가격이 다릅니다.
항공사별 가격 차이
예를 들어 서울에서 도쿄로 가는 항공권의 경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일본항공, 전일본공수 등 여러 항공사가 있습니다. 이 항공사들의 가격은 항상 다릅니다.
실제 사례를 보면, 같은 날짜(2024년 2월 15일 출발, 2월 22일 귀국)에 같은 항공편(인천-나리타)을 기준으로 검색했을 때:
대한항공은 380,000원, 아시아나는 350,000원, 일본항공은 420,000원, 전일본공수는 390,000원이었습니다. 가장 저렴한 항공사(아시아나 350,000원)와 가장 비싼 항공사(일본항공 420,000원) 사이에 70,000원(약 20%)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또한 저가항공사를 포함하면 가격 차이는 더 벌어집니다. 피치항공이나 스프링항공은 더 저렴한 가격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해결책: 모든 항공사를 포함한 검색
항공권 비교 사이트를 사용할 때, 반드시 “모든 항공사” 옵션이 선택되어 있는지 확인하세요. Google Flights나 Skyscanner에서는 검색 결과에 모든 항공사가 나타나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저가항공사만 전문으로 검색하는 사이트도 있습니다. Kiwi.com이나 Momondo는 일반 비교 사이트에서 놓치기 쉬운 저가항공사 항공권도 포함시킵니다.
항공권 검색할 때마다 다양한 사이트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Google Flights에서는 없는 항공권이 Skyscanner에는 있을 수 있고, Skyscanner에는 없는 항공권이 Kayak에는 있을 수 있습니다.
실수 3: 출발지와 도착지를 고정으로 검색하기
세 번째 실수는 출발지와 도착지를 고정으로 검색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서울에서 방콕으로”라고 정확하게 검색합니다. 하지만 약간의 유연성을 가지면 훨씬 저렴한 항공권을 찾을 수 있습니다.
주변 공항도 함께 검색하기
대도시 주변에는 보통 여러 개의 공항이 있습니다. 서울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이 있고, 도쿄는 나리타와 하네다가 있습니다. 이 공항들의 항공권 가격은 다릅니다.
실제로 서울-도쿄 항공권을 검색할 때, 인천공항 출발은 380,000원이지만 김포공항 출발은 320,000원일 수 있습니다. 또한 도착지가 나리타인 경우는 420,000원이지만 하네다인 경우는 380,000원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출발지와 도착지를 변경하면 최대 100,000원(약 26%)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한국 출발 항공권의 경우, 대도시로 가는 항공권은 여러 공항에서 출발합니다.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등 다양한 지역의 공항에서 같은 목적지로 가는 항공권이 있습니다. 본인이 접근하기 쉬운 공항뿐만 아니라, 다른 공항에서의 가격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디로든’ 옵션 활용하기
목적지가 명확하지 않다면, Skyscanner의 ‘어디로든’ 옵션을 사용하세요. 출발지만 입력하고 도착지를 ‘어디로든’으로 설정하면, 특정 금액대에서 갈 수 있는 모든 도시를 지도 위에 표시해줍니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50만 원 이하로 갈 수 있는 도시”를 검색하면, 방콕, 호치민, 방갈로르, 캄보디아 등 다양한 목적지가 나타납니다. 이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도시를 선택해서 여행을 계획할 수 있습니다.
출발 날짜도 유연하게 설정하기
도착지뿐만 아니라 출발 날짜도 유연하게 설정하면 가격을 더 낮출 수 있습니다. 반드시 특정 날짜에 출발해야 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며칠 정도의 유연성이 있다면 활용하세요.
Google Flights의 달력 기능을 사용하면, 한 달 전체의 가격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또는 Skyscanner에서 “±3일”, “±7일” 옵션을 사용해서 출발 날짜의 범위를 넓히고 검색하세요.
실제 적용 사례
이 세 가지 팁을 모두 적용했을 때의 실제 결과를 보겠습니다.
한 여행객이 2024년 2월에 서울에서 도쿄로 가는 항공권을 구매했습니다. 처음 검색했을 때(일반 모드, 특정 항공사만, 인천-나리타 고정):
- 가격: 420,000원
같은 조건에서 다시 검색했을 때 가격이 올랐으므로(쿠키 때문에), 시크릿 모드로 다시 검색:
- 가격: 380,000원 (40,000원 절감)
모든 항공사를 포함해서 검색:
- 가격: 350,000원 (30,000원 추가 절감)
출발지를 김포공항으로, 도착지를 하네다로 변경:
- 가격: 280,000원 (70,000원 추가 절감)
최종 결과: 420,000원에서 280,000원으로 140,000원(약 33%)을 절감했습니다.
결론
항공권 검색할 때 이 세 가지 실수를 피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첫째, 시크릿 모드를 사용하거나 쿠키를 삭제하세요. 둘째, 모든 항공사를 포함해서 검색하세요. 셋째, 출발지, 도착지, 날짜를 유연하게 설정하세요. 이 세 가지를 종합하면 평균 25~35%의 항공권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다음에 항공권을 검색할 때 이 팁들을 꼭 기억하세요.